
절(絶)의 개념
12운성에서 절은
육체가 완전히 분해되고
그 기운마저 끊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에너지가 가장 낮은
바닥 지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지만 절을 끝이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기 직전의 상태를
'포'라고 하는데
절은 그 직전의 흐름,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무언가가 다시 시작되려는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끊어짐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이 내포된 자리인 거죠.
그래서 절지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절처봉생(絶處逢生)입니다.
끊어진 자리에서 다시 삶을 만난다는 뜻인데
이 한 마디가 절의 성질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별이자 만남,
마무리이자 출발.
직업, 인간관계, 경제적 상황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이 기운이 작동하는 방식이 다 비슷합니다.
양일간과 음일간
양일간
갑목-신금
병화-해수
무토-해수
경금-인목
임수-사화,
음일간
을목-유금
정화-자수
기토-자수
신금-묘목
계수-오화
입니다.
양일간의 경우
월지가 천간과 완전히 반대되는 기운이라
생각이 현실에 잘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주도성이나 추진력이 약해지고
환경으로부터 기운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되는 거죠.
갑목이 신금 위에 놓인 것처럼
뿌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은 자리입니다.
단순히 불리한 조건만은 아닙니다.
절처봉생이라는 말처럼
삶의 굴곡을 직접 겪어본 사람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거든요.
다른 지지에 뿌리(근)가 있다면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생기고
근이 없더라도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하게 됩니다.
양일간의 절지는
편관 또는 편재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재성이 절지에 놓였다면
사업에서 기복이 생기기 쉽지만
재기 가능성도 함께 내포되어 있습니다.
다만 절지에 놓인 재성은
규모가 크고 활동적인 사업보다는
조용한 환경에서 하는 일이 더 맞는 편입니다.
음일간은 좀 다른 결로 해석됩니다.
양일간보다 철학적이고
보이지 않는 영역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인간 내면, 심리, 종교, 예술 같은 분야에
자연스럽게 끌리는 경향이 있고
전반적으로 정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기존 12운성 체계에서는
음일간의 절지를 세력보다는
용어의 의미 위주로 통변에 활용하는 편입니다.
십신별 통변
비겁이 절지에 놓이면
형제자매와 자연스럽게 멀어지거나
각자의 삶에 바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년 이후 자수성가하는 형제가 나오기도 합니다.
식상이 절지에 놓이면
표현이 매끄럽지 않거나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준비를 하는 흐름이 생깁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출산·육아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그 자녀가 나중에 효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재성이 절지에 놓이면
돈을 잘 벌고 잘 잃는 사이클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부부 관계도 초반에는 삐걱거릴 수 있지만
중년 이후 오히려 돈독해지거나
재혼 후 안정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업적으로는 사업보다
직장생활, 교육, 상담 분야가 더 잘 맞습니다.
관성이 절지에 놓이면
직장 이동이 잦고
실속이 부족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배우자가 책임감이 약하거나
비슷한 흐름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인성이 절지에 놓이면
모친의 덕이 부족하거나
어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학문의 방향이 바뀌거나
여러 분야에 걸쳐
재능이 흩어져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내용 참고
(유튜브) 하루한장 명리, (STEP4 사주명리 기초튼튼 과정 15강) 십이운성 절 / 12운성 절(絶)